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책 만드는 이야기

나는야 책 매니저~

by 아이들은자연이다 2016. 5. 23.


제 생각에는요,


책은 만들기까지는

사랑하는 사람과 연애하는 것과 비슷하고


책이 나온 뒤에는

가족 또는 매니저와 비슷하다는 생각을 했어요 ㅎㅎ


책의 장점을 돋보이기 위해

글로도 알리고

광고도 하고요,

또 이미지를 만들어내려고 노력하죠.


요즘 책이 태어난

고향집에 갈 때마다

책을 꼭 안고 가요.


지난번엔 모내기 하기 전

겨울을 지낸 논에서 사진을 찍었어요.


사진 제목 : "네가 태어난 곳이야. <꿈을 이루는 밥 짓기>" 입니다^^


지금 한창 모내기철이에요.

씨나락부터 모판에 모 기르고

논으로 옮기고

심기까지 정말 많은 손이 가더라고요.

농부인 부모님의 마음씀과 정성은

요즘에 가까이에서 지켜볼수록 대단해요. 존경스러워요.


더블클릭을 하시면 이미지를 수정할 수 있습니다


지난주 토요일에는 모내기를 했어요.

사진기랑 책을 집에 두고 일하러 갔다가

금세 모내기를 하면 모판이 사라질 거 같아서

뛰어가서 가져왔죠. 헉헉. 저질 체력임에도. 매니저의 마음으로요^^

멋진 순간을 놓칠 수 없으니까요.


모판 위에 책 표지 놓고 찍어서

멋진 모습으로 포근포근한 모습으로~!!

책도 저처럼 고향을 찾았어요.^^




사진 제목 : "네가 자란 곳이야. <꿈을 이루는 밥 짓기>" 입니다^^





(이 책의 제목에 영감을 주신 아버지 -오른쪽.

옆에 우리한테 평생 밥을 지어주신 우리 엄마.

기계가 모를 심는 모습에 눈을 떼지 못하고 보고 계셔요~)


모내기하는 날은

예전엔

온동네 사람들이 힘을 모아서 품앗이로 일을 해주며

잔칫날 같았지만

사람이 없기 때문에 요즘은 기계가 없인 거의 불가능하죠.


그리고 어른들만 계시니.....

아름다운 면만 볼 수는 없지요.

농촌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보고

지킬 것은 지키고

바꿀 것은 바꾸는

실천 있는 애정이 필요한 때입니다.



모내기한 토요일 밤엔 보름달이 떴어요.

모도 잘 자리고

모내기를 애정하게 바라보시는 부모님도
언제까지니 건강하셨음녀 좋겠습니다~

저도 건강히 성장하는 어른이 되길....

하고 소원도 빌어보았습니다.

여러분도 소원 하나씩~ 이루어지시길!!!




(책 매니저 <꿈을 이루는 밥 짓기> 편집자 올림)